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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野 "5월국회서 세월호 진상규명하자"…대여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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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뉴스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실종자 가족에 진심으로 용서 구해야 그리고 사과와 대책 발표는 수습 마무리가 아니라 사과는 수습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둔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2014.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5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5월 국회에서 관련 상임위를 모두 열어 쟁점을 정리하고 사고 직후 정부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6·4 지방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에 주력해 민심 잡기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6월 국정조사에서는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범국가적 기구 구성 등을 위한 특별법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료 카르텔 타파는 물론이고 국민의 안정과 삶을 위협하는 모든 기득권을 물리치는 작업을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4월 16일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나 국민의 신뢰를 잃은 만큼 국회가 국가 위기 극복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주체를 국회가 주도하고 야당의 주장인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영선 원내대표 역시 "유가족의 인내가 극에 달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국회가 국민의 답답함과 의혹, 아픔을 풀어줄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박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실종자 가족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사과와 대책 발표는 수습의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끝까지 책임지고 사고수습에 나서야할 총리는 무책임하게 사퇴를 선언했다"며 "외적의 침입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할 안보실장은 자신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버티는 점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최고위원들은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보다 강도높은 비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오홍근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의 밑바닥에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이 나라의 풍토와 시각이 깔려 있다"며 "나라의 주인인 백성이 깔보임을 당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권이 국민을 보호하지 못 했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우습게 봤다는 것"이라며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민주주의가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드디어 5월 국회가 열리게 됐다"며 "관련 11개 상임위에서 모든 쟁점을 정리하고 국정조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의 모든 권한으로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무지와 무책임, 무능력을 드러낸 청와대가 애도분위기를 틈타 악재를 싹 몰아내고 있다. 재난 대응 매뉴얼은 없었지만 정치위기 대응 매뉴얼은 존재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정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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