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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남 시민단체 '폭력 없는 학교' 서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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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간 폭력으로 학생 2명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서명운동에 나섰다.

경남교육희망,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폭력 발생 원인은 학교의 입시 경쟁 교육이 야기하는 반인권적인 학교 문화에 있다"며 "학교 폭력 양상이 보다 다양화·음성화되고 있어 학교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인권이 보장되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를 위해 '10만 도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5대 핵심 요구사항도 내걸었다.

요구사항으로는 ▲학생 생활평점제 완전 폐지 ▲인권조례 제정 ▲경남형 혁신학교 설치 ▲고입 선발고사 폐지 ▲유해 환경 없는 학생안심구역 설치를 들었다.

이들 단체는 각 단체 회원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도내 18개 시·군 주요 장소에서 길거리 서명도 펼치기로 했다.

단체들은 1차적으로 1만명의 서명부가 모이면 경남교육청에 전달하고, 지방선거 전에 서명이 완료될 경우 교육감 후보들에게 건네기로 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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