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9.3%>정몽준 37.0%…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지율 격차 12%P 넘게 벌어져

6·4지방선거 서울시장 가상 맞대결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였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세월호 참사 이후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지난 3~5일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 의원과 가상 맞대결에서 49.3%의 지지율을 기록해 정 의원(37.0%)을 12.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중순 조사에서는 박 시장(47.1%)이 정 의원(40.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지역(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에서도 45.2%를 기록해 정 의원(44.1%)과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가상 맞대결에서는 51.8%대 28.9%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정 의원이 32.9%로 김 전 총리(15.4%)와 이혜훈 최고위원(6.7%)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서울 지역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5%로 새정치연합(18.3%)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6.5%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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