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지방선거' 버금가는 투표율..."여야 대표 총력전 결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번 재보궐선거 전체 투표율은 저조했지만, 서울교육감을 뺀 기초단체장 선거만 한정해서 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못지않은 열기를 보였습니다.

여야 각 당 대표들이 선거판에 적극 뛰어들며 총력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모두 포함한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4.62%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만 놓고 보면 투표율은 53.9%로 50%대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물론,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전국 평균 투표율도 웃도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남 영광군이 70.1%, 곡성군 64.6%로 선거 열기가 뜨거웠고,

보수 강세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도 각각 58.3%, 47.2%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영광군은 지난 총선 못지않은 높은 투표율을 보였는데, 선거 기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팽팽한 3파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다 여야 당 대표들이 직접 선거전에 뛰어들며 판을 키운 것도 한몫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2차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막판까지 야권 '호남대전'의 한 축인 영광 유세에 집중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11일) : 저희가 이렇게 사실 매우 이례적으로 영광 군수선거에 지금 사흘째 계속 이곳에 오게 됐는데.]

대안 야당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대표도, 각각 호남 월세살이와 주민 봉사활동을 무기로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15일) : 이제 과거와 같은 투표 행태, 변해야 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단지 번호만 보고 찍는 투표, 이제 끝나야 합니다.]

[김재연 / 진보당 상임대표(15일) : 돈보다 땀의 힘을 믿어주신 우리 영광군민들의 힘으로 낡은 정치를 청산해주십시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번 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꼽힌 부산 금정구만 6차례 방문하면서 강세 지역 수성에 각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15일) : 제가 6번째 왔나요? 제가 한 3번 이후부터는 세는 걸 포기했습니다. 저의 금정에 대한 마음은 셀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력을 쏟아부었던 만큼 각 당 대표들이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기 힘든 선거였지만, 한동훈·이재명 대표는 2대 2 무승부를 거두면서 치명상은 피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우희석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모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반려동물의 질병과 처치법 [반려병법]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