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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기교육감 경선 착수 진보·보수 각각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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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진보쪽 4명 여론조사뒤 11일 투표

보수쪽 8명도 경선하기로 합의

세월호 참사로 ‘안전’ 공약 급부상


경기지역 진보·보수진영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각각 후보 단일화 경선에 합의하면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진보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 속에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안전한 학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적 교육개혁 경기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는 6일 “4명의 진보진영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9~10일 여론조사, 11일 선거인단 직접투표를 통해 본선 후보자를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13만명이 참가하는 선거인단 투표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31개 시·군별로 1곳씩 마련된 지정 투표소에서 이뤄진다.(장소는 2014kg.net 참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경기 바른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도 이날 “8명의 후보들이 단일화 경선 참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조사 선출 방식 외에는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보수·진보진영이 각각 경선 재개에 나선 것은 오는 15일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후보 선출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본 때문이다. 진보진영은 세월호 참사로 경선 일정을 두 번 미룬 바 있다.

선거운동을 자제해온 예비후보들도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안전한 학교’를 내세워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진보진영의 이재삼·최창의 두 후보는 공동성명에서 “정부의 무책임한 학교 현장 체험학습 중단이 능사는 아니다. 체험활동 안전조례 제정과 안전인증제를 도입해 학교를 위험 제로 지대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후보는 “누구도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다양한 맞춤형 학생 체험활동과 안전재난 대비교육 강화를 내세웠다. 권오일 후보는 “학생 체험활동의 소규모화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보수진영 예비후보들도 가세했다. 석호현 후보는 “학생 체험활동을 소규모 프로젝트 체험학습으로 전환하는 등 학생안전 보장 5대 원칙”을, 권진수 후보는 “학생 안전 세이프 운영을 통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조전혁 후보는 “경기학교안전공제회의 경기학생안전건강진흥원 전환 또는 신설을 통한 학생의 안전보호”를 공약했다. 정종희 후보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학교 안전관리위원회 설립”을, 김광래 후보는 “50미터 이상 수영 능력 100%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행복 안전 드림교육 실현”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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