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하지만 군사용 드론은 GPS 외에 관성항법장치 등 보조 수단이 있기 때문에 재밍을 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란 수법 '스푸핑(Spoofing)'은 암호화된 인공위성의 신호를 해독해 내부 전산망에 침투하는 방법이다. 드론의 정보를 빼내거나 전혀 엉뚱한 항법정보를 입력시키는 방식이다. 강한 전파로 신호 전달 자체를 차단하는 재밍과 비교된다.
2011년 미국의 무인기 'RQ-170'이 이란 북부 지역에서 발견됐을 때, 이란 정부는 이 스푸핑 기술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던 드론을 자국에 착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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