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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한의 또 다른 無人機… 백령도 정찰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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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소형 비행물체… 지난달 31일 레이더 포착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에 이어 제3의 북한 무인기가 백령도를 정찰했을 가능성에 대해 군(軍)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2시 41분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 포 사격을 할 당시 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와 전투기 F-15K의 레이더에 백령도 상공을 비행 중인 미확인 소형 비행체가 잡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당시 이 비행체가 레이더에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했다"고 했다.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는 즉각 대공(對空) 화기인 벌컨포 3대로 5분간 총 300여발을 쐈고 해당 비행체는 더 이상 레이더에 나타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오후 2시 4분부터 소청도 상공에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무인기는 오후 2시 47분 대청도 상공을 지났으며, 이후 오후 4시쯤 백령도에 추락했다. 추락 원인은 벌컨포가 아니라 연료 부족이었다. 이 무인기가 2시 4분 이전에 어떤 궤적으로 날아왔는지는 아직까지 분석되지 않았다. 낮 12시 41분쯤 이 무인기가 백령도 상공을 날았거나 또 다른 무인기가 정찰 활동을 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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