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서 이런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차에는 전혀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성장을 가져올 행정명령"이라며 "관세 발효 시점은 4월 2일부터"라고 설명했다.
세율은 동일하다.
이번 관세 부과로 충북 자동차 기업들 타격이 예상된다.
이재진 ATS 대표는 27일 열린 충북경제포럼 제259차 월례강연회에서 "이번 트럼프 관세 부과는 국내 자동차 생산 공장 뿐 아니라 관련 업계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회장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량을 50만데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국내 생산량 50만대가 사라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는 국내 현대차 아산공장과 소하리 공장 2곳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충북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충북 자동차 관련 기업 230여 곳이 전부 비상"이라며 "이번 관세 부과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이익이 나지 않아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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