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성인 81.3%, 최근 한달 내 모바일금융 서비스 경험
현금이용비중 2013년 41.3%→2024년 15.9% 급감
“비대면거래 늘어나는 만큼 금융보안체계 고도화해야”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최근 1개월 사이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비중은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금 이용 비중은 10%대까지 떨어졌다.
사진=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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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10명 중 8명 “한달내 모바일금융 서비스 경험”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551명 가운데 81.3%가 최근 1개월 내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의 경우 95% 이상, 50대는 90%에 가까운 이용경험 비율을 나타냈다. 60대 이상도 50% 이상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전 연령대에 걸쳐 모바일금융서비스가 보편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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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금 이용 비중은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지급수단 중 현금 이용 비중은 2013년 41.3%에서 2017년 36.1%, 2019년 26.4%, 2021년 21.6%, 2024년 15.9%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1개월 내 대면 거래 시 이용경험을 물은 설문에서는 현금이 높은 응답(88.0%)을 보여 대면 거래에서 여전히 보편적인 지급수단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도 신용카드로 조사됐다.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지급수단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신용카드(46.2%)가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이어 체크카드(16.4%), 현금(15.9%), 모바일카드(12.9%) 순이었다.
선호 지급수단 비중을 보면 20~30대는 모바일카드, 40~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에서는 현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연령별 차이는 디지털기기에 대한 친숙도, 비대면 거래 선호도 및 경제활동 규모 등에 근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생체인증을 인지하는 정도나 이용 의향이 모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내 해외에서 결제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실물카드, 해당국 현금, 모바일 결제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물카드로 해외에서 결제 시 신용카드 사용 비율은 89.2%로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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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거래 늘어나는 만큼 보안 강화해야”
이처럼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늘면서 개인정보 및 결제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보안 사고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급수단 선택 시 고려사항에 대한 설문에서는 안전성이 중요하다(47.9%)는 응답 비중이 편리성(37.3%) 등 여타 항목을 상회했다.
최근 1년 이내에 지급수단 보안 관련 사고(분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사고 종류별로는 분실(2.5%), 보이스피싱(1.9%), 스미싱(0.5%) 순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 관련 사고 및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5%가 ‘사고 발생 시 보상 등 소비자 보호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처벌 강화’(26.9%), ‘각종 보안기술 개발 및 이용 확대’(26.8%), ‘이상 거래 감지시스템 개발 및 이용 확대’(8.6%), ‘보안 관련 홍보 및 교육 강화’(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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