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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명백한 나치 경례…미친 짓” 머스크 딸, 공개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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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

“머스크는 한심한 어른아이” 비난하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녀 비비안 제나 윌슨(20)이 아버지의 ‘나치식 경례’를 “미친 짓”이라고 표현했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1월20일 워싱턴의 캐피톨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퍼레이드에서 연설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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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신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나치식 경례’를 두고 “미친 짓”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머스크 CEO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돌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 것이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면서 “무화과를 무화과로 부르고, 나치 경례를 나치 경례로 부르겠다”며 “그건 확실히 나치 경례였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을 해 논란을 빚었다.

또 윌슨은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 일들을 “완전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머스크 CEO와 첫 아내인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태어난 제나 윌슨은 지난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성전환 과정에서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고, 성전환 후 아버지와의 관계를 단절한 뒤 이름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어머니의 성을 따라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개명했다.

윌슨은 전날에도 소셜미디어에 “머스크는 한심한 어른아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윌슨은 지난해 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삶에서 거의 부재했고 어렸을 때 성 정체성에 대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2022년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자신의 이름에 ‘머스크’를 공식적으로 삭제하기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더 이상 생물학적 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으며 어떤 형태로든 그와 관련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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