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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대표단, 독일 뮐하우젠 공식 방문…혁명도시 연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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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의미 되새기며 환경문제·사회정의 실현 뜻 모아

전북자치도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시의장을 비롯한 정읍시 대표단이 21일 독일 튀링겐주 뮐하우젠시를 방문하고 혁명도시 연대를 더욱 강화했다. 이학수 시장과 요하네스 브룬스 뮐하우젠 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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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시의장을 비롯한 정읍시 대표단이 독일 튀링겐주 뮐하우젠시를 방문하고 혁명도시 연대를 더욱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뮐하우젠시의 공식 초청을 받은 이번 방문은 독일 농민전쟁 500주년 기념행사를 축하하며 두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혁명도시 간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했다.

뮐하우젠은 1524년 독일농민전쟁의 중심지로, 종교개혁가이자 혁명가였던 토마스 뮌처가 농민들과 함께 봉건제후에 맞서 농민봉기를 일으킨 역사의 도시다.

가혹한 세금과 토지 수탈로 인해 발생한 농민들의 저항이라는 점에서 동학농민혁명과 독일농민전쟁은 370여 년의 시차를 두고도 유사한 배경과 전개 과정을 가진다.

시는 2021년 제1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시작으로 뮐하우젠과의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켰으며 2023년 뮐하우젠시와 공식적인 교류 협약을 맺었다.

전북자치도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시의장을 비롯한 정읍시 대표단이 21일 독일 튀링겐주 뮐하우젠시를 방문하고 혁명도시 연대를 더욱 강화했다. 박일 시의장과 알렉산더 베티그 뮐하우젠 시의회 의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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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대표단은 21일 오후(현지 시간) 독일 현지에서 요하네스 브룬스 뮐하우젠 시장, 얀 리만 부시장, 알렉산더 베티그 뮐하우젠 시의회 의장과 공식회의를 개최했다.

요하네스 시장은 “정읍과 뮐하우젠은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투쟁과 헌신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우리는 선조들의 희생과 도전을 오늘에 이어가는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학수 시장은 “뮐하우젠의 독일농민전쟁 50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기원한다. 우리의 역사적 투쟁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기후 위기와 양극화라는 사회문제, 네오파시즘의 등장이라는 정치적 도전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며 “두 도시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식 회의에서는 정읍시가 5월에 개최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에 요하네스 시장을 비롯한 뮐하우젠 시민대표단의 방문을 제안하는 논의도 이루어졌다.

정읍시 대표단은 21일 오후(현지 시간) 독일 현지에서 요하네스 브룬스 뮐하우젠 시장, 얀 리만 부시장, 알렉산더 베티그 뮐하우젠 시의회 의장과 공식회의를 개최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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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읍시는 오는 5월 10일 동학농민혁명기념제와 함께 제4회 세계혁명도시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뮐하우젠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코크, 브라질 칸우두스, 일본 시마바라 농민봉기 관련 전문가와 도시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뮐하우젠시를 비롯해 해외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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