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20GB 알뜰폰 신규 요금제 봇물…"대기 가입자 있을 정도"
SKT, 온라인 요금제 이벤트 단행…"6개월 동안 매월 2만원 쿠폰 제공, 사실상 월 1만원"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서 ‘월 1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대상 요금제는 약정이 없는 ‘다이렉트5G 38’다. 음성·문자 무제한에 15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다 소진하면 1Mbps(Qo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도록 한다.
원래 요금은 월 3만8000원. 신규 알뜰폰 요금제 대비 2배 가량 비싸지만 6개월간 네이버페이 2만원권을 제공해 실질 가격대를 1만원대로 낮췄다. 네이버페이로 통신요금 지불이 가능해 사실상 1만원대 요금제와 마찬가지다. 이에 더해 원스토어, 11번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00원 쿠폰도 매달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나온 것은 알뜰폰을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4개 사업자가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에서 이같은 요금제가 먼저 나오는 이유는 정부가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을 상대로 도매대가 인하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신규 요금제는 알뜰폰 LTE 요금제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LTE에서도 1만원대 요금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5G 신규요금제의 경우 1만원 초반대는 7~11GB 데이터를, 15GB 이상은 1만원 후반대 요금제에 제공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5G 알뜰폰 요금제 반응과 관련해 “대기 가입자가 생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SK텔레콤 프로모션 관련,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알뜰폰은 LTE 중심이었는데, 5G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서 기존 이통3사 시장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에 의해 가격 경쟁이 일어나는 게 아닌 새로운 요금제를 통해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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