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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자발리야로 짐을 들고 이동하는 실향민 팔레스타인들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루 수천 명씩 이주민이 발생하는 비극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이른 아침에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와 베이트 하눈, 남부 칸유니스 등지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령 이후 이들 지역에선 포격과 헬기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한동안 양측이 충돌을 자제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지난 18일부터 공습을 재개하면서 잠시나마 평화를 찾은 듯했던 가자지구는 다시 아수라장이 된 양상입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칸유니스 동부에서 서부로 피란한 주민이 친척 집으로 들어가거나 공터에 모여 대피처를 찾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온 많은 피란민이 칸유니스 서쪽 해안 알마와시에서 거처를 구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가자시티 서부의 학교나 유엔의 임시대피소에 사람이 몰리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단계 휴전 이전 피란 행렬의 참상이 재현된 셈입니다.
유엔은 휴전 후 모처럼 활기를 띠었던 인도적 지원 활동이 공습 재개로 차단된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OCHA는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보내는 통로가 18일째 차단돼 활동이 지장 받고 있고 재앙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지 활동 중인 적신월사 구급차는 연료 부족으로 53대 중 절반이 운용을 못하며 어제부터는 지역 급식소 30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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