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간편지급액 9594억원...전년比 9.6%↑
전금업자·휴대폰 제조업자·금융회사 등 공급 확대
세븐일레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금액이 하루 평균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는 물론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와 카드·은행 등 금융사회사 모두 간편지급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일평균 간편지급 이용금액이 9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건수는 12.3% 증가한 307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간편지급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간편지급 이용금액이 일평균 4491억원이었으나 4년 만에 113.6%(5103억원)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자, 휴대폰 제조사, 금융회사 등이 하나씩 간편지급 서비스를 갖추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결제 시 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늘리고 있어 선불 기반의 간편지급 서비스가 많이 쓰이고 있다”며 “생활 속으로 간편지급 서비스가 많이 침투하고 있어 성장세가 유지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제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선불금 기반 간편지급 이용비중이 △2022년 31.2% △2023년 32.8% △2024년 33.7% 등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를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50.2%)을 차지했고 금융회사 비중(24.4%)은 축소됐다.
교통카드 선불금 등 충전식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일평균 1조1664억원, 3317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2%, 12.2% 늘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간편송금 이용이 각각 15.6%, 17.7% 확대되면서 전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과 건수가 모두 늘었다. 금융회사 이용건수도 △2022년 165만6000건 △2023년 190만2000건 △2024만 204만7000건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PG란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지난해 PG 이용액은 일평균 1조3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이용건수도 일평균 2936만건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가 확정된 이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이용건수는 427만건으로 25.5%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납부 등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이용금액이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늘었다. 이용건수는 30만건으로 10.4%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