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차세대 전투기 F-47 사업자로 보잉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최대 500억달러(약 7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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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수십년 중국의 위협을 막아 낼 전투기를 보잉이 만들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보잉이 중국의 위협에 대항해 차세대 전투기를 만드는 책임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35 스텔스 전투기를 비난하며 유인 전투기 무용론을 펼쳤지만 차세대 전투기 역시 조종사가 탑승하는 유인 전투기다.
국방부는 차세대 전투기 비용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투기 개발과 획득에 최대 500억달러(약 73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F-22에 이어 F-35 전투기 사업까지 따냈던 록히드마틴이 보잉과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보잉이 승리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당초 전망이 불투명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회의에 머스크도 참석했다.
공군은 이 회의에서 조종사가 모는 유인 전투기는 미래 전장에서도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군은 그 성패를 가를 핵심은 첨단 설계, 정교한 센서, 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전투기들은 반자동 드론들과 함께 운용될 경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당 약 8000만달러(약 1170억원)에 이르는 F-35가 다목적 전투기이지만 주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특화된 가운데 F-47은 F-22처럼 공중전에 특화된 전투기다.
제너럴 아토믹스(GA), 앤듀릴 인더스트리스가 생산한 첫 번째 드론들은 올 여름 취역하며 미사일을 장착하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버전은 전자전, 탐지 등 다른 임무도 가능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무인 드론은 미 사상 최초로 전투기를 뜻하는 ‘F’자가 붙는 무인 항공기다.
보잉은 5.28달러(3.06%) 급등한 178.11달러로 치솟은 반면 록히드는 27.04달러(5.79%) 급락한 439.70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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