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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독립 왜 안 해?” 캥거루족 직격한 윤성빈, 결국 “부족함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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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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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과했다.

윤성빈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시듯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면서 “저의 무지함과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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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성빈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촬영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캥거루족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캥거루족은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들을 뜻한다.

그는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는 스태프의 말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라고 답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일까, 막 써서일까. 일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 그러냐”고 의아해 했다.

스태프가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부연하자, 윤성빈은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나”라며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만~230만원 정도고, 집세·관리비·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130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데 식비·교통비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스태프의 구체적인 설명에 윤성빈은 그제서야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25살에 올림픽 금메달 따서 포상금, 연금 받고 광고료도 받으니 청년들의 고충을 모른다”, “현실을 모르니 마음대로 말하는구나”, “입이 방정이다”, “잘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 등 윤성빈에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윤성빈이 구구절절 맞는 말 했다”,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사람”, “캥거루족은 남들하는 거 다 하려니까 돈이 없는 거다”, “옳은 소리를 해도 꼭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등 윤성빈을 두둔하는 반응도 쏟아져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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