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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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측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데이’ 측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제작진은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굿데이’를 시청해주시는 분들께 염려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전날 방송분에 대해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고 있다”며 “어제(16일)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 하에 이미 입고돼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해 재입고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며 “출연자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수현이 논란 속에도 ‘굿데이’ 녹화를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이 만만한가’ ‘김태호PD와 MBC 모두 제정신이냐’ 등 비판글이 잇따랐다. 이후 지난 16일 방송에선 김수현이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거세졌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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