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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윤석열 파면 선고 때까지…광주 5·18광장서 ‘소년이 온다’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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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광주 독립서점 ‘소년의 서’가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연 소설 ‘소년이 온다’ 독서모임 참가자들. ‘소년의 서’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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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



광주 독립서점 ‘소년의 서’는 “12일부터 매일 밤 9시부터 10시30분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소년이 온다’ 독서모임을 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5·18광장 ‘소년이 온다’ 독서모임은 윤 대통령 파면 선고 때까지 열 예정이다.



‘소년의 서’ 임인자 대표는 12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과 노숙을 하고 있다. 우리도 광장에서 책을 읽으며 연대하자. 책으로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제안했다.



책은 한 시민이 선결제한 3권과 ‘소년의 서’가 마련한 3권 등 모두 6권을 준비했다. 독서모임 소식을 들은 시민 기증이 이어지며 현재 10여권 이상으로 늘었다. 12일 밤부터 개인 소장 책을 들고 온 시민을 포함해 10여명이 단식투쟁단 곁에서 책을 읽고 있다.



2016년 광주극장 옆에 문을 연 ‘소년의 서’는 ‘소년이 온다’에서 이름을 따왔다.



앞서 윤 대통령이 8일 석방되자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1일 저녁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의원, 구의원 10명은 탄식 투쟁에 나섰다.



광주시민사회의 릴레이 기자회견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공무원노조, 전교조, 종교단체, 여성단체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광주전남추모연대는 15일 총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는 기자회견과 문화제를 연다 .



광주비상행동은 15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한편 상경투쟁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다. 상경 버스는 15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출발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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