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용산 아파트 평균 20억원 이상
12개구가 평균 실거래가 10억 원 이하
사진은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의 모습. 2024.1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내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초·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5억 원을 넘겼으나 도봉구는 5억 원대에 그치며 격차가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4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5억 1800만 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24억 8300만 원, 용산구는 22억 5700만 원이었다.
서초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지난해 1월 21억 3600만 원에서 8월 27억 2500만 원까지 올랐다. 이후 9∼11월 동안 25억 원대에서 소폭 조정됐으나 12월에는 27억 5900만 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강남구도 지난해 8월 26억 9300만 원에서 9월 25억 2200만 원으로 잠시 하락했으나 10월부터는 26억 원대로 회복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평균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 5400만 원이었다. 강북구(6억 700만 원), 노원구(6억 1000만 원), 금천구(6억 2100만 원), 중랑구(6억 2800만 원) 등 비강남권 자치구는 10억 원을 넘지 못하며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수요와 '강남 불패' 심리가 강남권과 용산의 가격 방어에 크게 작용했다"며 "자산과 소득에 따른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