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등 일부 회원국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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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집행위원회 본부. 2025.02.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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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소 60억 유로(약 9조 30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원 규모는 개별 EU 회원국의 기여에 따라 100억 유로(약 15조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재정 지원 또는 직접적인 군사 지원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기여금 수준은 각국의 국민총소득에 비례해 결정될 전망이다. EU는 다음 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회원국 간 이견이 있어 공식적인 EU 차원이 아닌 일부 국가로 구성된 연합 형태로 실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리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그간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반대해 왔다.
이번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있어서 유럽이 더 큰 역할을 맡으라고 촉구한 데 따라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군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데,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의회에서 승인한 자금은 거의 고갈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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