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격돌…한국·중국 네 번째 주자 맞대결
백산수배 유창혁 9단은 中 차오다위안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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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네 번째 주자 박정환 9단이 19일 오후 3시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과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을 치른다./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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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뉴스1) 김도용 기자 = 박정환 9단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2연패를 끊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호기롭게 3연승을 목표로 내세운 박정환 9단은 이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한다.
박정환 9단은 19일 오후 3시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리쉬안하오 9단과 제26회 농심신라면배 12국을 치른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대표하는 기사 5명씩 출전해 3라운드까지 연승전을 진행, 최종 생존하는 팀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최근 신진서 9단의 16연승을 앞세워 4연속 우승을 달성,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에서는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두 명이 남았다. 앞서 설현준 9단과 김명훈 9단, 신민준 9단이 탈락했다.
둘 중 먼저 나선 박정환 9단은 지난 18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꺾으며 최근 농심신라면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박 9단은 지난 24회 대회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일본)과 커제 9단(중국)을 연파했지만 구쯔하오 9단(중국)에게 졌다. 이어 25회 대회에서는 셰얼하오 9단(중국)에게 패하며 승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최근 농심신라면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박정환 9단은 지난 16일 "준비를 많이 했다.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는데, 가장 껄끄러웠던 첫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제 박정환 9단은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한다. 리쉬안하오 9단은 입단 15년 만에 중국랭킹 1위에 오르고 이듬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 중국 바둑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박 9단은 리쉬안하오 9단과 지난해 치른 2차례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있다.
최근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박정환 9단은 "리쉬안하오 9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초석에 대해 인공지능 연구를 많이 해 초반이 강하다"고 경계하면서도 "대국 초반에 흐름을 내주지 않으면서 중반 승부처에서 득점, 승리하겠다. 목표는 3연승"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9단에 앞서 유창혁 9단이 차오다위안 9단(중국)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9국을 펼친다.
2023년 신설된 농심백산수배는 한국, 중국, 일본이 1969년 이전에 출생한 시니어 프로기사 4명씩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유창혁 9단 홀로 생존했는데, 17일 일본의 최종 주자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제압하며 생존했다.
초대 대회 우승팀 한국이 2연속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유창혁 9단이 차오다위안 9단을 비롯해 녜웨이핑 9단, 위빈 9단을 모두 꺾어야 한다. 유창혁 9단이 패한다면 중국의 우승이 결정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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