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 올해 日 시장 진출"
'스타일러' 등 LG 가전 두각
'현지화' 관건…최신 트렌드 따져봐야
[서울=뉴시스]LG전자 일본 홈페이지 리뷰가 가장 많은 제품 항목에 공기청정기 제품이 1위로 올라와 있다. (사진=LG전자 일본 홈페이지)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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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올해 12년만에 일본 대형 백색가전 시장에 재진출한다.
그동안 '외산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컸던 일본이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외국 브랜드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최근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처럼, 대형 백색가전도 소비자 니즈와 생활습관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세탁기 출시 검토"…日 시장 재도전
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올 봄에 일본에서 세탁기 판매에 나선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과 의류 손상 방지 기능을 갖춘 드럼형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하지만 최근 일본 가전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굳이 자국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고 성능만 좋다면 외국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냉장고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2014년 70.4%에서 2023년 60.6%로 하락했다. 반대로 외국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증가세다.
LG전자도 이런 흐름에 맞춰, 과거 대형 가전을 판매한 경험을 살려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사진은 LG전자가 내달 열리는 IFA 2024에서 선보이는 25인치 드럼 세탁기. (사진=LG전자 제공) 2024.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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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가 관건…"성공사례 착안해야"
가전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대형 가전 '현지화'에 주력해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본다.일찌감치 일본에서 자리 잡은 TV 외에도 최근 각종 가전 제품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 같은 전략을 대형 가전에도 귿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구매력이 높은 시장인 만큼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실생활에 얼마나 활용도가 높으냐가 중요하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의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가 대표 사례다.
이들 제품의 성공 비결은 일본의 기후와 소비자 생활 패턴, 거주 환경 등에 맞춰 출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 LG전자는 일본에 꽃가루 환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꽃가루 관리 모드가 있는 스타일러를 출시해 판매량을 2배 이상 올렸다. LG전자 일본 홈페이지 스타일러 후기란에는 "꽃가루 계절에 대비할 수 있고 양복 소독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는 반응이 올라온다. 공기청정기에 대해서도 "작은 방에 알맞은 크기여서 사용이 편하다"는 평가한다.
일본 출시를 검토하는 세탁기의 경우, 일본의 작은 집 구조에 맞춘 크기를 비롯해 일본인들이 즐겨 입는 정장·교복 전용 코스 탑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LG전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이미지. 2024.08.23.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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