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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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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쇠면 게임 대작 온다...팬심 자극하는 신작 3종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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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사진=챗지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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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났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다가오는 2월 대작 게임 3종이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오랜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의 후속편부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신작까지 8~9일 간격을 두고 게이머들을 찾아온다.

클래스가 되어가는 클래식 '시드마이어의 문명 7'

2월 11일 세계적인 전략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시드마이어의 문명 7'이 출시된다. 전 세계적으로 7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 시리즈는 유저가 하나의 문명을 선택해 수천년의 역사를 구축하며 도시와 건축물을 발전시키는 턴제 전략 게임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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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편에서는 전작 대비 더욱 정교한 인공지능(AI) 시스템, 확장된 외교 옵션, 환경 변화 요소가 새롭게 도입된다.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라는 현대적 주제를 포함해 전략 요소를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플레이할 리더도 문명과 독립적으로 선택 가능하다.

개발사인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데니스 셔크 총괄 프로듀서는 "유저들은 총 3개의 시대를 경험하게 된다"며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고대와 제국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대항해 시대, 기술 발전과 세계 갈등이 공존하는 현대를 소개했다. 각 시대를 독립적으로 즐기거나 이들을 조합해 하나의 큰 서사를 만들 수 있다.

사진=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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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서사만큼 높은 몰입도는 '문명' 시리즈의 랜드마크와 같다. 제작사는 "또 다른 세계에 온전히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시리즈는 10억 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자랑한다. 출시된 지 8년이 넘은 전작의 경우 약 2년7개월(2만2978시간, 스팀 기준)을 꼬박 게임 플레이에 투자한 유저도 있다.

7편은 시리즈 최초로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해 확장된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스팀, 에픽 스토어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닌텐도 등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온라인 멀티 대전과 함께 이종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신기술을 담은 MMO '레전드 오브 이미르'

2월 20일엔 위메이드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유저들을 만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동시 출시되는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창조한 세계관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아이템과 자산을 실제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한 인게임 경제 시스템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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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게임 속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대체불가아이템(NFI)으로 제작해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또 주화의 전체 발행량을 조절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한다. 아이템 거래와 생성, 소멸 내역은 데이터 베이스에 기록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앞서 '나이트 크로우'와 '미르4' 등을 글로벌 흥행시킨 위메이드의 P2E(Play-to-Earn, 게임을 즐기며 경제적 보상을 얻는 게임) 노하우도 주목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장르에 충실한 설정은 MMO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의 4종 클래스를 통해 게임 속 세계관을 몰입감 있게 구현했다. 조작의 재미를 더한 능동 성장형 콘텐츠에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 기본 성장형 콘텐츠의 이원화 구성도 눈에 띈다. 확률형 아이템을 통한 뽑기 시스템도 축소해 천장 시스템을 도입, 일정 횟수 이상 시도 시 확정적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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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을 이끈 석훈 위메이드XR 총괄 PD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해 MMORPG가 가진 본질적 재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웹3 게임의 유통이 금지되는 국내에서 블록체인 접목의 온전한 묘미를 느끼기는 어렵겠지만 게임 그 자체의 완성도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디바이스에 따른 게임 경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기별 최적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PC의 경우 엔비디아 딥러닝 슈퍼샘플링(DLSS) 3.0 버전 기술이 적용됐다. 내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권 등 글로벌 출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계속되는 모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오픈월드 헌팅 액션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2월의 대미를 장식한다. 내달 28일 PC(스팀)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되는 이 작품은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활용한 개성 넘치는 사냥 시스템으로 충성도 높은 팬들을 대거 양산하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최대 4명까지 플랫폼 간 온라인 매칭을 지원한다.

사진=캡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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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소년 나타와 의문의 몬스터 '하얀 그림자'를 둘러싼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지의 영역 부근에서 발견된 소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헌터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같은 장소에서도 때에 따라 다른 모습을 관측할 수 있고, 기상 이변 시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에 더해 목표를 조준해 공격과 방어하는 집중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출시 전 맛보기도 가능하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내달 7일과 14일부터 각각 3일씩 2차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2차 오픈 베타에선 캐릭터 작성, 스토리 체험 및 도샤구마 토벌 퀘스트를 포함해 독괴조 게리오스의 사냥이 가능하다. 참여자에겐 인게임 무기나 세크레트에 장식할 수 있는 아이루 테디 치장품이나 특전 아이템 팩을 제공한다.

사진=캡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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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높은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낳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오픈 베타 당시 프레임 드랍 등 최적화 문제가 노출된 것. 캡콤은 출시 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시행하며 권장 그래픽카드의 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고사양으로 즐기기 위해선 지포스 RTX 4070 Ti 이상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이는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최신 라인업인 RTX 50번대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츠지모토 료조 '몬스터헌터 와일즈' 프로듀서는 "제품판(출시버전)에 관해 별도로 각종 사양이나 밸런스 조정을 포함한 품질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개선된 모습을 예고했다. 다만 "2차 오픈 베타 테스트엔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으니 양해를 부탁한다"며 출시를 앞두고 불거질 수 있는 최적화 이슈를 미연에 방지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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