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2025년형 모델
작년 국내 2600대 판매 유럽 전기차 1위
'골프' 연상 귀여운 디자인에 파워까지
폭스바겐 2025년형 ID.4 외관(사진=정병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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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폭스바겐의 히트작 ‘골프’를 부풀려 놓은 것 같았다. 골프 앞부분의 유선형 곡선이 눈길을 끌며 골프보다 몸집을 약간 키운 귀여운 전기차라는 인상이 짙게 느껴졌다. 여성들에게 인기기 많은 골프와 유사한 외관 덕분에 여성 운전자들의 호감을 끌 것 같은 디자인이다.
시동을 걸자 차량 중앙에 위치한 12.9인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넓어진 디스플레이 덕에 조작 편의성이 향상된 것은 물론, 새로운 메뉴 구성을 통해 더욱 직관적인 조작 및 개인화 구성이 가능하다. 케이블 연결 없이 애플 카 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이 탑재됐다.
폭스바겐 2025년형 ID.4 12.9인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정병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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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를 작동했다. ‘IDA’는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언어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폭스바겐의 첨단 음성 인식 보조 기능이다. 음성으로 “라디오 켜 줘”라고 하니 FM 라디오가 켜졌다. “히터 온도 낮춰줘”라고 말하니 적정 온도로 조절됐다.
실내 온도와 오디오 볼륨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하단의 컨트롤 패널에는 신규 디자인 및 일루미네이션 기능이 적용돼 야간에도 편리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연두색, 붉은색, 파란색으로 실내 조명을 설정해 기분에 따라 은은하거나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본격 운행을 시작하자 차량에 단단한 힘이 느껴졌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평속으로 주행하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약 4초가량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기차 특유의 조용한 실내가 마치 고속으로 운행하고 있는 게 맞는지 착각이 들게 했다.
폭스바겐 2025년형 ID.4 운전석 쪽 조명 시스템(사진=정병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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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2025년형 ID.4에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강력한 영구자석 로터와 개선된 스테이터 및 고출력 전류를 제공하는 신형 인버터가 적용되며, 최적화된 열관리 및 지능화된 냉각 시스템 탑재로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탁월한 효율을 자랑한다.
배터리 효율은 좋은 편이었다. 잔량 85%에서 주행을 시작했으나 주행을 마친 뒤 76%였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늘어난 복합 424km(도심 451km / 고속 391km)를 인증받았으며,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km/kWh(도심 5.2km/kWh / 고속 4.5km/kWh)이다. 82.836kWh 용량의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175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사용 시 약 2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2025년형 ID.4 후측면 외관(사진=정병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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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티맵 등 국산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장착이 안 된 부분은 아쉽다. 최근 수입차들 상당수도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국산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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