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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트럼프 "의약품·반도체·철강 등에 관세"…'한국 세탁기' 콕 집어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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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의약품과 반도체, 철강 등 구체적인 분야를 지목했는데, 높은 관세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국의 세탁기를 거론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에 지역구를 둔 의원을 호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오하이오) 짐 조던 의원이 있어 (관세 부과를) 시작했어요. 혹시 이 자리에 있나요?"

지난 임기 때 자신이 한국산 세탁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덕에 이 지역 공장들이 문 닫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자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오하이오에 있는 공장들은) 문 닫기 직전이었습니다. 한국이 세탁기와 다른 제품들을 덤핑하고 있었거든요. 우리는 50%, 75%, 10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완화됐던 관세를 다시 강화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삼성과 LG전자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를 물리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지만, 세계무역기구에서 패소한 뒤 바이든 정부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효력은 종료된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와서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의약품, 반도체, 철강 등을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의약품, 반도체를 비롯해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으로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1시간 넘게 연설하는 동안, 자신이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고쳐 3선도 가능하게 하는 헌법 수정안이 제출된 가운데, 트럼프가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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