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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백악관 "내일부터 캐나다·멕시코 25%, 중국 10%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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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 보도엔 "거짓"

원유에도 관세 부과 여부는 아직 미정

트뤼도 대응 언급에 "이상한 발언"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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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내달 1일(현지 시간)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별도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방금까지 대통령 집무실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몇주전 성명에서 제시한 2월1일 마감시한은 계속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유통돼 미국인 수천만명을 살해한 불법 펜타닐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일 멕시코에 25%, 캐나다에 25%, 그리고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펜타닐과 불법 이민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를 3월1일로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레빗 대변인은 "보도를 보았고, 그것은 거짓이다"며 예정대로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원유에도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원유도 관세 대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원유 가결을 제대로 책정하고, 우리를 제대로 대우한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들은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레빗 대변인은 "새로운 내용이나 발표할 내용이 없다. 다만 그러한 관세는 약 24시간 뒤에 공개될 예정이니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빗 대변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관세부과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그런 이상한 발언을 언론에 이야기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관세조치가 미국 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물가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때 한 것을 살펴봐야 한다"며 "그는 관세를 효과적으로 사용했고 1기때 평균 물가상승률은 1.9%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 감세 조치 등을 병행하면 물가상승을 초래하지 않고 관세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조치가 장기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한 관세들을 철회하기로 언제든 결정한다면(철회될 수 있다). 그 결정은 대통령에게 맡기겠다"며 "내일부터는 관세가 시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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