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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일)

삼성바이오로직스, "6공장 논의 중"…'초격차'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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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JP모간 헬스케어'서 발표

2025년 5공장 준공·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목표

6공장 이사회 논의 중…생산 능력 최대 96만L 청사진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확대…디지털 전환 가속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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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8만L 규모의 5공장 완공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공장 착공을 추진해 생산 능력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높여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까지 생산 영역을 넓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6공장 논의 중…세계 '초격차' 유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존림 대표는 "2024년 수주금액 5조원 돌파하며 상장 연도 2016년 대비 15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며 "2025년에는 5공장 준공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항체·약물접합체(ADC)는 단일 항체에 약물의 효능을 결합한 표적 암치료법으로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효능을 향상시킨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을 오는 2032년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4월 착공한 18만L 규모의 5공장은 오는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착공 청사진도 제시했다.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L의 생산능력으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96만 4천L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

다만 6공장 증설은 현재 검토 중으로 최종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확대…디지털 전환 가속화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기존의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까지 생산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도 완공했다.

위탁개발(CDO) 분야에서도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플랫폼 및 솔루션을 선보여 고객 맞춤형 역량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리적 거점 확대 면에서는 글로벌 상위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도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일본 및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한다.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한 데 모으는 '데이터 레이크(데이터 호수)'를 구축해 생산·품질·운영관리시스템에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현실과 가상현실이 연계된 '디지털 트윈'으로 생산 조건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구해야 할 가치로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등 '4E'를 제시했다.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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