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2025년 보안 트렌드 발표
IP캠 해킹 관련 CCTV 보안강화, AI CCTV 구축 증가 등
위조얼굴 판별 솔루션 각광, 홈보안 솔루션도 확대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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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각광받는 얼굴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 활용이 늘고 있지만 이를 노린 '위조 얼굴' 공격도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IP카메라(인터넷 연결 카메라)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 CCTV(폐쇄회로TV) 관련 보안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원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7일간 2만9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정리한 '2025년 보안 트렌드'에서 "팬데믹 영향으로 얼굴인식 솔루션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위조 얼굴 공격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며 "얼굴인식 시스템이 보편화된 중국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마스크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속이는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위조 얼굴 공격과 방어 기술은 '바이러스와 백신' 관계와 같기 때문에 얼굴 위조 기술이 증가하면 이를 식별하는 얼굴인식 솔루션도 고도화돼야 한다"며 "위조 얼굴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만큼 얼굴인식 솔루션의 지속적 업그레이드도 필수"라고 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이 여권이 없어도 얼굴인식 솔루션으로 신원을 확인해 출국 수속 시간을 40분 가까이 단축시키는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K팝 공연장에서도 얼굴인식 솔루션이 도입돼 관객들의 입장 편의가 제고됐다. 하지만 이같은 편의를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악용한 공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기술도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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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보고서는 응답자의 75%가 'CCTV 영상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체감하는 등 CCTV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1월에도 국민 사생활 영상 4500여건이 무단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해 9월에도 중국 음란 사이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감 영상 정보가 게재되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미국 보안매체인 '사이버뉴스'는 국내의 1만8184개의 IP카메라가 누구든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AI(인공지능) CCTV', 즉 인공지능 기술을 가미한 지능형 CCTV의 도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4%가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입하고 싶은 CCTV 솔루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AI CCTV'(58%) 'CCTV 이상 모니터링'(30%) '일반 CCTV'(9%) 등의 답변이 나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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