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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목)

이슈 시위와 파업

민주노총 '선동학교' 모집…국민의힘 "불법 시위만 일삼는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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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설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24.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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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선동학교'를 연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민노총의 모든 악행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언론에 배포한 논평을 통해 "민노총이 실력 있는 선동가 되기를 부제로 선동 방법을 교육하는 학교를 연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전직 민노총 간부 석모씨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는데 반성하고 자중하기는커녕 노조 차원에서 양성해 장려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민주노총이 북한 지령에 따라 '퇴진이 추모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윤석열 정권 내내 근로자 권익과 전혀 무관한 정치·이념·반정부 투쟁에만 매달렸던 민노총"이라며 "정치 투쟁을 위해 선전·선동, 불법 시위만 일삼는 노조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했다.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은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민주노총 선동학교 안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선동학교는 신입 간부, 청년 간부 등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 하루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선동이란 무엇인가' '연설문·선동문 작성의 기본' '스피치·발성 및 실습' 3강으로 구성됐다.

교육선전실은 해당 글에서 "광장 투쟁의 시대, 선동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미 간부들에게는 거리에서, 현장에서, 출퇴근 선전에서 매 순간이 선동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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