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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몰라야 재미있는, 도경수·원진아의 ‘말할 수 없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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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대만 영화 리메이크, 28일 개봉

도경수 원진아의 '말할 수 없는 비밀' 보도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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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예고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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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나리오를 쓰고 처음 생각한 배우가 도경수였다."
서유민 감독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캐스팅 비화를 이같이 밝혔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음악대학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동명의 대만영화가 원작이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출연하고 미스터리 스릴러 '내일의 기억'의 서유민 감독이 연출했다.

서감독은 도경수에 대해 "음악하는 사람 특유의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느낌, 분위기 있는 목소리가 좋았다"며 "어색할 수 있는 대사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원진아에 대해서는 "복고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마스크가 정아 그 자체였다"며 "여러 가지 감정이 밀려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준에게 호감을 보이는 음대생 인희 역은 드라마 '정년이'로 스타덤에 오른 신예은이 맡았다. 서 감독은 신예은에 대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이미지를 원했는데 신 배우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인희 같았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신예은에 대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모두를 웃게 만들고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주는 배우"라고 전했다.

신예은은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여유롭고 웃음이 잔잔하게 흘러넘쳤다"며 "첫 영화임에도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최근 '조명가게'로 복귀한 배성우는 유준의 아빠이자 음대 교수 승호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아버지 캐릭터가 아닌데다 예상치 못한 실없는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 감초 역할을 한다.

이 영화는 정아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미리 안다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캐스팅은 탁월하다. 도경수의 눈빛과 목소리, 복고적인 느낌을 가진 원진아의 햇살 미소가 잘 어울린다. 청춘들의 풋풋한 모습이 간혹 미소짓게 하고 피아노 배틀 장면을 보는 재미도 있다. 큰 반전을 숨기고 있는 영화이지만 원작의 재미나 여운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 28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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