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유승민 후보./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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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선거인단 2244명, 투표 수 1209표 중 417표를 받아 379표를 획득한 이기흥 현 회장을 제쳤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 이기흥 현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 회장이 자녀 친구 부정 채용, 후원 물품 횡령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하고 사법 당국 수사를 받아 비판 여론이 컸지만, 역대 최다 인원인 6명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고 ‘반(反) 이기흥'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이 회장 당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체육인들 선택은 달랐다. 이 회장은 38표 차로 이긴 유 당선인은 “체육인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그래서 부담이 된다. 화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 체제에서 촉발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사이 갈등에 대해 “부드럽게 잘 풀릴 것”이라며 “지금 체육 현장에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그게 정부와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면 빠르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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