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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前 MBC 아나, 5년 전 이혼 고백… “항상 밝은 척,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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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아나운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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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44)이 5년 전 이혼한 사실을 고백했다.

손정은은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프리를 선언한 지 3년이 됐다”며 “6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다음 해에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를 매일 다니며 방송하는데, 항상 웃으면서 밝은 척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더라. 마음이 공허하기도 했다”고 했다.

프리랜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는 솔직한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앞서 2006년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정은은 2021년 15년 만에 퇴사했다. 1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뒤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정은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 무슨 일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방면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했다.

손정은은 이날 방송에서 MBC에서 근무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거의 뉴스 앵커만 했다. 아주 좋았지만, 남들이 봤을 때 이미지는 틀에 박히고 딱딱하고 차갑고 냉정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밝고 긍정적이고 허당이기도 하다”면서 아나운서국 후배들이 뽑은 ‘방송과 실제가 다른 사람 1위’라고 밝혔다.

손정은은 휴직 기간을 언급하며 “쉬는 동안 저에 대해 고민했다. 1년 정도 지나니까 조금은 마음이 치유되면서 ‘MBC를 관둬야겠다’ 용기가 넘치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때도 대책은 없었다. 선배들이 다 말렸다. ‘그 이미지로 나가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다”라며 “그런데 제가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습니다’라며 그만뒀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렇게 프리 선언을 하고 3년 동안은 스스로 성장을 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세상에 뛰어들어서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손정은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2006년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PD수첩’ ‘우리말 나들이’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탐나는 TV’ 등 MBC의 주요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1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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