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업무보고] 중기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민간자금 유입 촉진해 투자 활성화…글로벌·지역 창업 키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중기부는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인근에 대규모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7.2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1조 원 규모의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 사업을 1분기에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벤처펀드를 1조 9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스타트업은 1000개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상장까지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얼어붙은 벤처투자…모태펀드 공급하고 민간 유입 촉진
이와 함께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벤처투자회사 등의 투자의무 규제를 완화한다.
또 펀드별 투자의무 비율 20%를 폐지하고 '매년 1건 이상' 투자해야 하는 연도별 투자의무도 '3년마다 1건 이상'으로 완화한다.
동시에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세컨더리 회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모태 자펀드의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한다. 이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최대 20% 비율로 진행된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모태펀드의 창업초기 분야 출자는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확대하고 초기 투자 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론칭 행사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신수정 KT 부사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오영주 장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부사장. 2024.8.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대기업 협력 강화
신산업 분야를 주도할 첨단 스타트업은 1000개 육성한다. 10대 초격차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부터 상장까지 전략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딥테크 스타트업 중 고용·매출·투자 분야 상위 10%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대기업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한다. 판로 확보를 통한 사업화 지원의 일환이다.
해당 스타트업이 성장해 상장을 앞두게 되면 중소·벤처기업 전문 증권사 풀을 활용해 기업공개 대비 현장실사 간소화와 기술 자문 등을 제공한다.
대기업 수요에 기반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도 7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신설한다. 지난해 현대차가 시범사업에 나선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8개 대기업으로 확대된다.
동시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경우 모태펀드가 1:1 매칭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100억 원 규모로 신설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센터 개소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2024.7.31/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외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
이를 위해 해외 인재가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 발급 요건을 개선한다.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지원기관이 한곳에 모이는 '글로벌 창업허브'는 서울과 부산에 구축한다.
한인 창업이 활발한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타운'(가칭)을 구축해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만든다.
글로벌 펀드 조성 규모는 올해 1조 원을 확대해 누적 1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지역경제 혁신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참여 기관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정부·민간 등 128개 기관이 221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각 기관의 지역 활성화 우수 정책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는 25일까지 계속된다. 2024.9.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수도권 창업 지원…지방시대 벤처펀드 1조원 조성
스타트업이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이 참여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3년 내 최소 1개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모태펀드 지방계정 출자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창업 패키지를 신설하고 운영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신속한 성장도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기후테크 특화 글로벌 혁신특구를 2027년까지 5개 조성한다.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지역의 기후 전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