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D-10] "초대 목록 맨 위에 포퓰리스트 선동가들 올라"
보우소나루·밀레이 "참석"…시진핑은 고위급 특사 파견할 듯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11.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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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권위주의적 지도자가 대거 초대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러브콜을 받은 주인공은 누군지 살펴본다.
USA투데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을 좋아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취임식 초대 목록에도 "이런 선동가들이 가장 위에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권 되찾으면 참석하겠다'는 브라질 보우소나루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상파울루의 한 행사에 참여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쿠데타 선동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4.03.25/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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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초대장을 받았다고 밝힌 이는 '브라질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다. 그는 지난 8일, 변호사를 통해 "이 명예롭고 중요한 역사적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여권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가 "여권을 돌려달라"고 한 이유는 재선에서 패배한 후 2022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여권을 압수당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당국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헌법 국가를 폭력적으로 해체"하려는 음모를 꾀했다고 했는데, 여기에는 현직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를 취임 전 암살하려 한 계획이 포함됐다.
트럼프의 '최애' 대통령, 아르헨티나 밀레이
미국 메릴랜드주(州)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연례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회의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과 악수하고 있다. 2024.02.2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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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라 밝힌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참석한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경쟁자 및 정적들을 "기생충 "도둑질하는 정치인"으로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USA투데이는 짚었다.
자칭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 엘살바도르 부켈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중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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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신의 취임식에 트럼프 당선인을 초대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2019년 집권한 부켈레 대통령은 이미 한 차례 임기를 마쳤다. 엘살바도르는 헌법상 대통령직 연임이 불가하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중임은 가능하다"는 조항을 이용해 꼼수 휴직 후 재집권했다.
"특사 파견 거부" 중국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반환 25주년 기념식 전야 만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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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임기 내내 무역 전쟁을 벌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하지는 않겠지만 고위급으로 구성된 특사를 파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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