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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농축수산물 최대 반값 할인…16개 성수품, 대규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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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명절 대책’ 발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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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 등 할당관세 적용 연장
KTX·SRT 역귀성 땐 요금 할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 15~28일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비수도권에서 숙박비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100만장도 배포한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7일까지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지원한다.

배추와 무, 계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20%)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20%) 등 최대 40%까지 할인받는다. 김과 명태, 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은 정부 할인과 마트 자체 할인(30%)을 적용받아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매주 1인당 할인 한도는 2만원이다.

또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6만7000원 이상 사면 현장에서 2만원을 환급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결제액의 15%를 1인당 최대 8만원 한도에서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16개 성수품은 26만5000t가량 공급한다.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설 명절 성수품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오른 배추(4500t)와 무(5500t)는 평상시의 1.8배 수준인 1만t을 공급한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3만t)와 배(1만t)는 평상시의 5.6배 수준인 4만t을 방출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정부 비축 물량, 사과 지정출하 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공급이 부족한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도입 기간도 연장·운영한다”고 밝혔다. 할당관세 물량은 무 8000t, 당근 1만5000t,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30만t 등이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7일부터 31일까지 역귀성을 하는 KTX와 SRT 이용객에게는 30~40%의 요금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관광 촉진을 위해 오는 3월부터는 최대 3만원을 지원하는 비수도권 숙박쿠폰 100만장을 배포한다. 방한 관광 수요가 많은 동남아·일본·대만 등 아시아 노선 중심으로 국제 항공노선을 130회 이상 증편한다.

또 국가 유산이나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하며,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도 무료로 운영된다.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5~28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열리고, 13~31일 530개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소비촉진 행사가 개최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를 대상으로 햇살론 유스(저소득·저신용 청년 저리융자) 대출금리를 연 3.6%에서 2.0%로 1.6%포인트 추가 인하한다.

연매출 1억4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연간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한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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