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오늘 밤 전라권 시간당 3∼5㎝ 강한 눈…‘최강 한파’ 내일 절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며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 9일 인천 강화도 분오항 일대가 얼어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혹독한 한파가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는 가운데 9일 밤 전라권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예상된다. ‘최강 한파’는 10일 오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은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난 적설은 이날 절정에 이르고,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는 10일 아침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서부엔 저녁까지 시간당 3㎝ 내외의 눈이,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엔 이날 밤까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해안엔 10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에, 그리고 다음 날 밤까지 시간당 1~3㎝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오후 9시부터 충청남도(보령·서천), 전라남도(나주·담양·곡성 등 15곳), 전북자치도(임실·남원), 제주도(동부·북부 중산간·남부 중산간), 광주, 울릉도·독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또 같은 시각 한파주의보가 서울 전역을 비롯한 경기도 일부 지역(광명·안산·시흥·부천·수원·성남 등 21곳), 강원도(고성 평지), 충청남도 일부 지역(천안·공주 등 9곳), 충청북도(괴산·제천 제외), 전북자치도(완주 등 5곳), 경상북도(의성·청송·영양 평지·경북 북동 산지 제외), 경상남도(양산 등 12곳),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대구, 울산(서부), 세종에 발효된다.



한겨레

9일 오후 5시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날 밤 9시부터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폭설에 대해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상공 약 5.5㎞ 부근에 소용돌이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구름대가 더 발달한 상황”이라며 “이날 밤까지 강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부터는 내륙에서 발생하는 육풍에 의해 구름대가 점점 서쪽으로 물러나고 강도도 약화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적설 지역을 보면 무주 설천봉 29.3㎝, 순창 복흥 23.1㎝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10㎝ 이상의 눈이 쌓이며 3일 연속 10㎝ 이상의 적설을 기록했다.



한파는 10일 최저점을 찍고 주말부터 조금씩 기온이 상승해 12일께 평년(최저 -10~0도, 최고 1~8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만 “토요일인 11일에도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18도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여전히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온은 주말 이후 점차 오르다 다음 주 16일부터 다시 떨어진다.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에 다시 상층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구름대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13~14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 15~16일 전라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비 등 강수가 나타날 전망이다. 16일부터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시 한 번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분석관은 “한파가 장기간 이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천 등에 빙판이 보여도 표면 위주로 얼어 있어 쉽게 깨질 수 있다”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눈이 쌓여 있는 지역은 빙판길과 도로의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