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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나토 가입만이 우크라에 신뢰할 만한 유일한 안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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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가입 머지 않길"…트럼프는 사실상 반대

뉴스1

4일(현지시간)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1번째 회원으로 공식 가입하면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핀란드 국기가 게양됐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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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만이 우크라이나에 신뢰할 만한 유일한 장기 안보 보장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보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관심이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안보 보장은 집단방위조약, 즉 나토 가입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라며 "너무 먼 미래가 아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지원에 회의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의식해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 없이도 휴전 합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 없는 휴전은 있을 수 없다며 집단방위 조항의 적용을 위해 나토 가입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미국과 독일 등 주요 나토 회원국 역시 확전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 의견에 공감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발토넨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3년 전만 해도 핀란드나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지금 나토 회원국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국경이 약 1340㎞에 달하는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3년에 중립 정책을 포기하고 전격적으로 나토에 가입했다.

러시아는 이에 강력히 반발했고 핀란드는 러시아가 난민들의 핀란드 이주를 부추겨 보복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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