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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소신' 의원에게 '탈당' 권유‥"극우정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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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어제 다시 표결에 부쳐졌지만, 여당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표결 직전까지 의원들을 단속했지만 이탈표가 나왔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언급하며 소장파 김상욱 의원을 압박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국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안철수·김예지 의원 자리로 다가가 얘기를 나눕니다.

지난달 '내란특검법' 1차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인데, 권 원내대표는 "당론을 따라달라", "같은 방향을 보고 가야 같은 당 아니냐"고 이들을 설득했습니다.

지도부의 단속 결과 국민의힘은 결국 두 특검법을 모두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내란특검' 반대는 101표 뿐.

108명 중 7명이 당론을 어겼고 1명은 기권, 최소 6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특검법을 간신히 막은 셈인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당론을 어겨온 김상욱 의원을 향해 탈당까지 거론하며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론과 함께 하기가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냐,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라'고 권유를 했습니다."

그러자 김상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큰 해당행위를 한 사람인데, 아직 제명하지 않고 있다"며 "탈당은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일단 뭐,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건 전체주의적 발상이고 극우정당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를 비판해 왔습니다.

수사권이 논란이라면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도 나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수사기관의 권한이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일수록 어쩌면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수사는 그냥 명확하게 특검으로 진행되어야 더 큰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 안에 맞서 자체 특검법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지도부는 검토해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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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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