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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블링컨, ‘그린란드 눈독’ 트럼프에 “좋은 아이디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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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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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에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 장관과 회동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더 중요한 건 분명히 실현될 수 없는 아이디어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유럽 정치 개입을 두고는 “미국에서는 개인 시민이 원하는 바, 믿는 바를 말할 수 있다”며 “그는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날 프랑스를 고별 방문했다.

그는 미국과 프랑스가 협력해 레바논 휴전에 도달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전 세계적인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 등을 평가하며 “지난 4년 동안 양국이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특별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직면해야 하는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복잡하고, 더 경쟁적이며 더 치열하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공통된 이익과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외무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뛰어난 외교력 덕분에 “평화와 안보를 위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치하하며 양국의 동맹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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