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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재명 “與 다수, 내란행위 여전히 방조·지지…다시 의원 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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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지역주의 반드시 극복해야”

전국정당추진특위 출범식에서 강조

헤럴드경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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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잘못된 지역주의를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 축사를 통해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고, 잘못하면 책임을 지고, 잘하면 다시 대리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이 나라의 미래도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사실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란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다. 사실 21세기 대한민국이 군정을 획책하는 친위 군사쿠데타가 벌어질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비상계엄을 경고하고 실제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을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과 언론들이 ‘망상이다, 음모다, 선동이다’ 이렇게 이야기 했다. 그런데 실제 이 일이 벌어졌다”며 “그만큼 이것이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이긴 하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의 높은 민주의식, 또 행동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 내란, 그야말로 반역행위는 진행형”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정말로 아쉬운 것은 여기에 정부 관료들 더하기 이 국민의힘에 압도적 다수 국회의원들이 이 내란행위를 여전히 방조,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2차 내란에 적극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나. 부정부패 행위를 넘어서서 있을 수 없는 민주공화국 체제를 통째로 부정하는 이런 행위를 지금 우리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며 “무슨 짓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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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다.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했던 측면도 없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사실 이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숨조차 내쉬지 못하는 그런 동지들이 많이 있다. 이제 우리가 그분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려야 한다”며 “그분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가 전국정당으로 국민들에게 골고루 신임 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 더 큰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오늘이 그 첫 출발은 아니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어려운 지역에) 민주당 현수막을 최근에 좀 붙였더니 ‘여기도 민주당이 있었어’ 이런다고 한다”며 “그래서 작지만 희망의 씨앗들을 우리가 키워나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도 재정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최대한 역량을 지원하겠다”며 “우리 전략지역에서 고생하시는 당원동지 여러분, 외로워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뿌린 씨앗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앙당도 우리 전국의 우세 지역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들과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도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 역할을 하느라 정말로 고생하시는 것 너무 잘 알고 있고 그 열매의 일부나마 다시 뿌리에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전적인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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