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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시승기] M4,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이름의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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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BMW는 ‘M’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이름이라고 칭한다. 자동차업계에서 많은 차량에 고성능 오마주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각종 레이싱 역사 및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숱한 기록을 세워오며 BMW 라인업 가운데에서도 단연 초고성능 차량임을 나타내는 배지다.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어도 알 정도로 BMW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원천이기도 하다.

기자는 최근 M4 컴페티션 M x드라이브 컨버터블을 타고 서울에서 강원도 철원 일대를 돌아 왕복 약 180㎞를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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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 값어치에 낭만까지…M4 컨버터블

뉴 M4 컴페티션 M x드라이브 컨버터블은 지난해 8월 BMW 코리아에서 공식 출시됐다.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완벽한 디자인으로 중무장해 더욱 드라이버의 만족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여기에 컨버터블 모델은 사계절의 낭만까지 느낄 수 있어 감성 게이지까지 가득 채워준다. 다만 소프트톱 보호를 위 50㎞ 미만의 속도에서 오픈 가능하다. 교외에서는 신호대기가 걸리지 않는 이상 주행 중 개폐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는 BMW의 대표적인 로드스터 모델인 Z4 역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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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가장 큰 변화는 전·후면 라이트다. 뉴 M4는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와 레이저 리어라이트를 통해 더욱 맹수 같은 날카로움을 가미했다. 주간주행등은 맹수의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시킨다. 특히 리어라이트의 입체적인 레이저 LED 라인은 역대 BMW 라이트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3겹의 가느다란 LED가 유려한 흐름을 보여줘 낮과 밤 어디서든 황홀한 뒤태를 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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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는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중에서도 상위 트림인 ‘컴페티션(Competition)’에 BMW M의 깊은 노하우를 더한 사륜구동 시스템 M xDrive를 적용한 모델을 기본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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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M4를 몰 수 있는 일반도로가 있을까?

해당 모델은 국내 일반도로에 걸맞지 않다.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이전 모델보다 20마력이 증가한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대토크는 66.3kg·m에 달해 제로백이 3.7초다. 강력한 속도만큼 출중한 브레이크는 필수다. 이에 BMW는 강력한 제동력을 자랑하는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했다.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은 빠르고 안정적으로 원하는 위치에서 감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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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로에서는 트랙을 제외하고 이만한 힘을 뽐낼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시승시간 동안 M4의 능력치에 10%도 사용하지 못한 기분이다. 하지만 힘을 쥐어짜는 게 아니라 아직 남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은 전율로 다가온다. 이것이 M4가 일상용으로도 사랑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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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리지널 ‘펀카’

특유의 배기음은 심장을 자극한다. 최근 다운사이징 엔진을 도입하면서 이전만큼의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의 배기음은 아니지만 저 멀리서도 존재감을 뿜어낼 정도로 우렁차다. 배기음 조절 버튼이 있어 주택밀집지역이나 늦은 시간에는 매너까지 지킬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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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설정을 통해 입맛에 맞게 운전할 수 있다. 엔진, 차체, 스티어링, 브레이크, 구동방식은 물론이고 트랙션 기능을 총 10단계로 조절 가능한 M 트랙션 컨트롤, 드리프트 주행을 측정 및 기록하는 M 드리프트 애널라이저, M 랩타이머가 포함됐다. 세부설정을 통해 운전 스킬을 일취월장시킬 수 있어 M4의 능력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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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8단 변속기는 운전 재미를 배가시킨다. 변속 시점을 3단계로 조절 가능해 스무스하게 혹은 힘을 잔뜩 받은 채로 고단으로 변속 가능하다. 이러한 세심한 기능을 제공하고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질감을 체험할 수 있기에 BMW는 ‘펀카(Fun car)’의 대명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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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D컷 디자인의 새로운 M 레더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또한 실내의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 카본 파이버 인테리어 트림을 적용했으며 M시리즈라는 것으로 느끼게 하는 각종 요소로 가득하다. 여기에 통풍시트가 적용된 M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다. 또한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배기음에 취해 음악을 들을 겨를이나 있을지 궁금하다.

M시리즈를 선택하는 이들이 포기하는 것은 오직 두 가지다. 금전적인 부분과 연비적인 측면이다. 단 이 두 가지만 빼고 이토록 완벽함에 가까운 차량은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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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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