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41분 뉴로메카는 전날보다 3.54% 오른 3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로메카는 CES에서 신기술을 공개함으로써 AI 로봇 시장의 부상에 발맞춰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기술은 사람의 작업 시연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로봇이 복잡한 동작과 패턴을 유연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핵심 기술이다. 기존 티치펜던트만으로는 교시가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이나 복잡한 환경에서도 인간 수준의 섬세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상반기 모방학습 기능을 국내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협동로봇 '인디(Indy)'에 기본 탑재했다. 티치펜던트 애플리케이션인 ‘콘티(Conty)’를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된 모션 불러오기까지 모방학습에 필요한 전 과정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콘티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해 로봇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학습된 모방학습 스킬을 한 번의 터치로 불러와 작업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기술을 자사공장 모터 생산 자동화 적용을 비롯해 실제 산업 자동화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이차전지 생산 자동화, F&B 조리 공정 고도화 등 다양한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PoC)을 준비하고 있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AI 로봇 기술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모방학습 기술이 적용된 협동로봇 인디와 애플리케이션 콘티를 통해 인간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작업방식을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AI가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강화학습, 음성교시 등 로봇 AI 기능의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한다. CES 2025를 기점으로 AI 기반 로봇 자동화 기술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뉴로메카가 선보이는 모방학습 기능이 탑재된 협동로봇은 제조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메카는 2022년 상장할 당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을 경쟁업체로 제시했다. 당시 뉴로메카는 주력 기술제품인 협동로봇 자동화 플랫폼이 협동로봇 하드웨어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닌 안전기술, 교시기술, 확장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플랫폼 제품으로서, 협동로봇 팔과 제어기만을 공급하는 경쟁 제조사와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규모가 커지고 외산로봇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뉴로메카는 덴소, 두산로보틱스 등과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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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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