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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라면'이 역시 효자…'K Food+' 수출 13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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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식품 100억달러·전후방산업 30억달러…전년대비 6.1% ↑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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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서울 마포구 CU홍대 상상점 내 라면 라이브러리를 찾아 외국인 유학생들과 라면을 시식하고 있다./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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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외국으로 수출한 농식품과 농기자재 등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13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Food 플러스 수출액은 130억30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9.0% 상승한 9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후방산업은 수출액 비중이 큰 농기계와 스마트팜의 성장 둔화에도 반려동물사료·동물용의약품·농약 등 유망품목의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30억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쌀가공식품, 과자, 음료 등 가공품의 수출 확대가 상승을 견인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라면은 전년도 실적인 9억5000만달러를 10개월 만에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 12억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31.1% 증가한 것이다.

라면은 드라마, 영화 등 케이(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라면먹기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권역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 신규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 이상 증가했다.

쌀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38.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3억달러를 수출했다. 김치는 전년보다 5.2% 오른 1억6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5억9000만달러, 중국이 15억1000만달러로 각각 21.2%, 7.9% 증가했다.

전후방산업에서 농약은 지난해 남미와 동남아에서 완제품 수출이 늘어나 전년보다 61.7% 증가한 8억만달러를 기록했다. 동물용의약품은 양계백신의 중동지역 수요가 늘며 9% 증가했다. 반려동물사료는 2024년 신규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 규격인증 취득, 상품 연구·개발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데 힘입어 7.4% 늘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국내외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한류와 K-푸드의 인기, 농기계 시장의 성장세 등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하여 수출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박람회·마케팅 지원,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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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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