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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崔권한대행 "민생경제 회복 총력…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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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국무위원 향해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해야…소관 분야 '권한대행'이란 사명감을 가져야"

머니투데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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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하고 소비·건설·관광·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세도 굳건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산업부·중기부 등은 기업들과 원팀이 돼 현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8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그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민생과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소홀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계시다"며 "우리 기업들은 대외신인도와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질서 변화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세계 질서의 전환기"라며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날 북한이 약 2달 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20일)을 2주 앞둔 날이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최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조태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날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만의 도발이다.

이와 관련,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최 권한대행은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정국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무위원들에 "이럴 때일수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들의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국무위원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 주길 당부한다"며 "저도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정의 조기 안정과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와 경찰청 등은 각종 집회·시위를 안전 중심으로 관리하고 겨울철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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