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고통 받지 않도록 삼가달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희생자 및 유가족 명예훼손·모욕성 게시글 144건을 수사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 모습. /무안=장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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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수사 중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이 144건까지 늘었다. 경찰은 악성 영상을 생성, 유포하는 유튜브 채널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총 144건의 여객기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든 신고내역을 신속 수사 중이며 적극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집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여객기 참사 악성 게시글 수사는 지난 2일 64건 접수된 후 3일 86건, 4일 99건, 5일 126건으로 늘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본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했다"며 "악성 게시글은 1회에 그쳤고,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국수본은 지난 2일 여객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훼손·모욕성 게시글이 지속 발생하자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총 118명 규모의 전담수사단을 확대 편성했다. 전담수사단장은 국수본 수사국장이 맡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사실이 아닌 각종 허위조작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도 일일이 확인하며 수사하고 있다"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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