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쉽게 병들고 일찍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명 과학 저널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에 실렸습니다.
그간 사회적 관계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여러 연구는 있었지만, 이번엔 구체적으로 외로움이 신체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설명한 연구가 나온 겁니다.
최근 영국과 중국의 뇌, 신경과학 연구진들은 친구와 가족 간 교류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장병과 뇌졸중, 성인 당뇨 같은 질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참가자 4만 2천여 명의 혈액 내 단백질 수치를 비교해 보니 사회적 고립, 또는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특정 단백질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백질 대부분은 염증을 일으키거나, 면역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습니다.
이 '나쁜' 단백질 수치가 높은 이들은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실제 수명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장관'을 지명한 영국은 의사가 외로움을 진단하면 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 활동가를 주선해 적합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줍니다.
일본도 지난 2021년 고독 고립 대책 담당 대신을 임명하고, 은둔형 외톨이를 이르는 '히키코모리' 통계를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도 올해부터 24시간 외로움상담센터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그간 사회적 관계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여러 연구는 있었지만, 이번엔 구체적으로 외로움이 신체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설명한 연구가 나온 겁니다.
최근 영국과 중국의 뇌, 신경과학 연구진들은 친구와 가족 간 교류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장병과 뇌졸중, 성인 당뇨 같은 질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참가자 4만 2천여 명의 혈액 내 단백질 수치를 비교해 보니 사회적 고립, 또는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특정 단백질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백질 대부분은 염증을 일으키거나, 면역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습니다.
이 '나쁜' 단백질 수치가 높은 이들은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실제 수명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외로움이 심각한 사회적 질병으로 떠오르면서, 정부 주도로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장관'을 지명한 영국은 의사가 외로움을 진단하면 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 활동가를 주선해 적합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줍니다.
일본도 지난 2021년 고독 고립 대책 담당 대신을 임명하고, 은둔형 외톨이를 이르는 '히키코모리' 통계를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도 올해부터 24시간 외로움상담센터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