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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0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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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헌법·법률 수호 의무를 외면하고 끝내 법 집행을 방해하지 않아 유혈사태를 방임했다"며 "직무 유기 및 특수공무집행방해·방조에 해당하는 만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시한 내 체포하지 못했다. 국민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을 허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향해 체포영장 재발부되면 경찰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란수괴를 반드시 체포하라. 방해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며 "무너진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범죄자 날뛰는 무법천지가 지속될 것이고 그 책임의 큰 부분을 공수처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품은 당'으로 당명 바꿔야 한다. (12·3) 내란 발발 36일째인 오늘까지도 윤석열 징계는커녕 비호하고 온갖 꼼수를 부리며 탄핵 심판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탄핵 반대에 혈안 돼 극렬·극우 세력을 부추겨 정당한 법 집행을 막겠다는 선동을 당 주요 인사가 앞장서고,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앞세운 여론조작에도 열중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 대부분이 중국인이란 음모론을 퍼트리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미디어특별위원회)는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경찰을 혼수상태 퍼트렸단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김기현 의원은 극우단체 앞에 나서 원천무효인 사기 탄핵이 진행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단 망언을 늘어놓고,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2·3 (비상)계엄을 '과천상륙작전'이라 칭송했다가 사퇴하기도 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어디에도 국가·국민 위하는 모습 전혀 안 보이고 자신의 이익을 챙길 수만 있으면 국민 분열되고 나라 망해도 상관없단 추악한 권력욕만 가득하다"며 "당명에 '국민'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 차라리 당명을 '내란수괴 품은 당'으로 바꾸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진압을 위해 특검을 신속히 출범시켜야 한다. 내일(9일) 국회 본회의서 (내란·김건희) 특검법 재의결할 예정"이라며 "(여당이) 이번에도 반대한다면 내란 동조 정당이라는 인식 확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도 헌법 수호하고 민주주의 지켜야 한단 상식 양심 가진 의원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양심에 따라 특검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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