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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무인항공기 송골매… 노후부품 전면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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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시험평가·와 비행 안전성 등 검증”

군이 운용 중인 국산 무인항공기 RQ-101(이하 송골매)에 최신 부품을 도입한 일부 성능개량 사업을 완료해 전력화됐다. 일부 부품 노후화와 단종으로 운용상에 겪었던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우리군이 사용하고 있는 송골매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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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위사업청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항공기 부품을 개발해 노후화된 부품과 교체했고, 시험평가와 비행 안전성 등 성능 검증을 모두 마쳤다”며 “핵심 단종부품을 모두 교체해 전방 지역에서 운용하는 송골매의 수리 부속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송골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1999년부터 생산했다. 2002년부터 군단급 부대에 배치된 이 무인기는 북한군 병력과 장비, 이동표적 등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최근 들어 일부 부품 노후화와 단종으로 운용상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길이 4.8m, 높이 1.5m, 날개폭 6.4m인 송골매는 시속 120~15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이 80㎞에 이른다. 한번 이륙하면 최대 4㎞ 상공에서 4시간을 체공하며 북한군에 대한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송골매는 발사통제장비, 지상통제장비, 지상중계장비, 지상추적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동발사대가 탑재된 차량에 실어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이동해 날릴 수 있다. 이동발사대를 이용하면 작전반경은 110㎞로 늘어난다. 우리 측 지역에서 비행하면서 주간에는 MDL 이북 20㎞ 지점까지, 야간에는 10㎞ 거리까지 촬영할 수 있다. 송골매는 영상탐지기로 지형 정보와 비행체의 고도, 기상상태 등을 볼 수 있다.

실제 작전에서는 이렇게 수집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든 부대에 전송할 수 있다. 북한의 무인정찰기는 실시간 영상 전송과 원격조종이 불가능하고 야간임무 수행도 제한된다. 정찰 임무가 끝나면 무선장비를 이용해 기체를 비행장 활주에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착륙 때는 동체 안의 낙하산이 펼쳐진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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