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출시 앞두고 물량 소진
단통법 폐지에 보조금 경쟁 우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제품 사진/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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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갤럭시 Z폴드 SE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올렸다. KT는 월 9만원 이상 5G 요금제에는 기기변경, 번호이동 모두 50만원의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 7만5000원(공시지원금의 15%)을 제공한다. 월 6만9000원의 경우 37만7000원(추가지원금 5만6500원)이, 월 2만8000원의 주니어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15만원6000원(추가지원금 2만3400원)이 제공된다.
갤럭시 Z폴드 SE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으로 두께는 10.6㎜, 무게는 236g으로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출고가는 278만9600원이다.
공시지원금 50만원은 직전과 대비해 최대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4일 공시지원금이 업데이트되기 전 KT는 요금제의 가격 따라 최대 24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해왔다.
KT가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건 새로운 갤럭시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기존 물량을 소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리즈에는 최초로 더 얇은 버전인 ‘슬림’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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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통법 폐지를 앞둔 상황에서 KT가 지원금을 올린 만큼 고객 유치 전략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해야 시장 과열이라고 판단하는데 아직은 그 수준에 미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인상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단말기 수급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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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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