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작년 비급여 진료비 22조6천억원 추정…치과 임플란트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복지부·건보공단, '2024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작년 3월 1조8869억…의과 분야, 도수치료 최다

종별 치과의원 7414억 가장 많아…의원>병원 순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보호자들이 진료비 수납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2024.05.08. ks@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3월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총 1조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규모로 환산하면 22조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의원급을 포함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의 자료 분석 결과를 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고 비급여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다. 2023년 9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 3월 보고대상기관에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했고 보고 항목도 594개에서 1068개로 늘렸다. 이번 결과는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최초 통계 자료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1068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총 1조8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7414억원(39.3%)으로 진료비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의원 4316억원(22.9%), 병원 2616억원(13.9%), 한의원 1417억원(7.5%) 순이다.

지난해 3월을 토대로 연간 비급여 진료비 규모를 환산하면 약 22조6425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비급여 진료비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전체 비급여 진료비 항목을 보면 치과 임플란트(1치당)-지르코니아(치아 색과 유사한 세라믹 재료)가 2722억원(1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크라운-지르코니아 1610억원(8.5%), 도수치료 1209억원(6.5%),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 1208억원(6.4%), 체외충격파치료 700억원(3.7%) 등의 순이었다.

의과 분야에서는 도수치료가 1208억원(13.0%)으로 가장 크고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700억원(7.5%), 상급 병실료 1인실 523억원(5.6%) 순이었다. 병원급과 의원급 모두 도수치료가 각각 516억원, 692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했다.

치과 분야에서는 치과 임플란트(1치당)-지르코니아가 2722억원(34.0%)으로 가장 크고 크라운-지르코니아 1610억원(20.1%), 치과교정-기타 부정교합의 고정식 포괄적 치과교정 419억원(5.2%)이 뒤따랐다.

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이 1209억원(76.7%)으로 가장 크고 약침술-경혈 151억원(9.6%),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기타 128억원(8.1%) 순이다.

정부는 이달 말 비급여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비급여 통합 포털'을 개설해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항목별 가격 및 총진료비, 의료행위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의 의료비 및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집중 관리 방안을 2차 의료개혁 실행 방안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등과 비급여 보고제도 확대 등 비급여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의료체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